영원한 스타 배우 신성일 씨가 향년 81세, 폐암으로 별세했습니다.
한 시대를 풍미한 고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장례는 영화인장으로 치러집니다.
취재기자 연결합니다. 박서경 기자!
지난달까지만 해도 굉장히 건강한 모습으로 팬들과 인사를 나눴는데, 모두 충격이 컸어요.
[기자]
네 신성일 씨는 지난해 6월 폐암 3기 판정을 받고 항암 치료를 받아왔는데요.
지난달 초까지만 해도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해 환한 미소로 팬들과 인사를 나누고, 앞으로 만들 영화에 대한 구상을 밝히는 등 의욕이 넘쳤습니다.
하지만 최근 건강이 급격히 악화하면서 병원을 옮겨 치료를 받았습니다.
지난 3일에는 병세가 위중해 유족들이 빈소를 예약한 일이 알려지면서 사망 오보까지 났는데요.
결국, 몇 시간 뒤인 어제 새벽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향년 81세로 숨을 거뒀습니다.
박 기자가 어제 빈소를 직접 다녀왔죠. 추모의 발길이 이어졌다고요.
[기자]
네. 어제 오후부터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빈소가 차려졌는데요.
배우 최불암, 문성근, 선우용녀, 김수미, 박상원 씨 등 선후배 동료 배우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.
조문객들의 말을 직접 들어보겠습니다.
[최불암 / 배우 : 반짝이는 별이 사라졌죠. 우리 또래 연기자로 조금 더 계셨으면 좋았을 텐데 그러지 못해 아쉽고 고인이 남기신 업적이 오랫동안 빛나길 바랍니다.]
[박상원 / 배우 : 오늘날 같은 영광의 시대를 처음 열어가신 분이죠. 선구자시죠. 저희 계통에서….]
이 외에도 이창동 감독, 코미디언 임하룡 씨 등이 빈소를 찾았고,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가수 나훈아, 인순이 씨 등이 근조 화환을 보냈습니다.
인생의 동반자이자 동료 배우로 함께한 배우 엄앵란 씨도 취재진에게 한마디를 남겼죠.
[기자]
네. 지친 기색의 엄앵란 씨는 침통한 표정으로 자녀들과 빈소를 지켰습니다.
엄앵란 씨는 지난 1964년, 인기 최절정기에 고인과 결혼하며 '세기의 결혼식'으로 화제를 불러일으켰습니다.
그동안 두 사람의 관계는 우여곡절이 많았는데요.
취재진 앞에 선 엄앵란 씨는 고인이 뼛속까지 영화인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.
엄앵란 씨의 말 직접 들어보겠습니다.
[엄앵란 / 배우 (부인) : 까무러쳐서 넘어가는 순간에도 그냥 영화는 이렇게 찍고 이렇게 찍고, 막 그러더라고요. 정말 가슴 아팠어요. (저한... (중략)
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6_201811051305085665
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
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
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